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BO리그 포수 새 역사를 창조한 양의지(NC)냐 다관왕 등극을 노리는 멜 로하스 주니어(KT)냐.
역대급으로 펼쳐지고 있는 순위 싸움 못지않게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규 시즌 종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리그 MVP 경쟁은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KBO리그 포수 역사에 새로운 장(場)을 연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와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며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로하스가 리그 MVP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4년 12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2년 만에 자신의 몸값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적 첫 해부터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6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타율·출루율·장타율)에 오른 양의지는 올해는 KBO리그 역대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오르며 팀을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권 도전을 향한 NC의 통 큰 투자는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돌아왔다. 더불어 양의지 성공 사례를 통해 A급 선수 한 명이 팀 전력에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영입 당시 일각에선 오버페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양의지는 실력으로 보란듯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포수 역사에 새 지평을 연 대기록에 우승 프리미엄까지 붙어 리그 MVP로 손색없는 커리어를 쌓은 양의지다.
사실상 양의지의 유일한 대항마인 로하스도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27일 기준 로하스는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총 5개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KBO 시상 제외 기록까지 포함하면 루타, OPS(출루율+장타율)까지 총 7개 부문 1위다. 올해 KBO리그를 접수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상이다. 8월 한 달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주춤한 때도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의 관리 속에 곧장 정상 페이스를 찾아 시즌 막판까지 KT 중심 타선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남은 시즌 로하스에게 주목할 점은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고지 점령 여부다.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47번째 홈런포를 터뜨린 로하스는 새로운 역사의 순간까지 단 3개만을 남겨뒀다. 현재 페이스라면 남은 경기에서 5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로하스가 50홈런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새로 쓴다면 리그 MVP 경쟁 구도는 한층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스포츠경향] 탬파베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맨 오른쪽)이 28일 WS 6차전 6회 1사 1루에서 강판되고 있다. | AP연합뉴스 2020년 월드시리즈 6차전 결정적 장면은 6회 1사 때 나왔다. LA 다저스 9번 오스틴 반스가 중전 안타를 때리자 탬파베이 케빈 캐쉬 감독은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내리고 마무리 닉 앤더슨을 투입했다. 스넬은 이날 겨우 안타를 2개만 내줬고, 삼진을 9개나 잡아내고 있었다. 투구수는 겨우 73개였다. 이 결정은 결국 탬파베이에 악몽이 됐다. 앤더슨은 1번 무키 베츠에게 좌선 2루타를 맞았고, 폭투와 1루 땅볼로 연거푸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트위터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ESPN에 따르면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트위터에 “지금까지 봐 온 월드시리즈 중에서 최악의 결정”이라고 적었다. 뉴욕 메츠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는 “차라리 감독을 빼 버려라”라고 적었다. NFL 스타 패트릭 마홈스 마저 트위터에 “겨우 안타 2개 맞은 투수를 빼다니 미친 짓”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의 혁신적인 경기 운영을 주도해 온 캐쉬 감독은 이 결정 하나로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놓쳤다. 캐쉬 감독은 28일 6차전이 끝난 뒤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2번 타자를 스넬과 3번째 상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1번 무키 베츠, 2번 코리 시거는 다저스 공격을 이끄는 라인이다. 하지만, 스넬은 베츠와 시거를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파워볼엔트리 캐쉬 감독은 ‘사전에 계획된 교체였는가’는 질문에 “사전에 미리 준비한 투수 운영은 아니다. 그 상황(6회 1사 1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스넬의 교체가 합리적이었다 하더라도 다음 투수 앤더슨 투입은 더 큰 문제였다. 앤더슨은 정규시즌 WHIP 0.49, 평균자책 0.55의 완벽한 투수였지만 포스트시즌 크게 흔들렸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앤더슨은 이로써 이번 가을 7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실점 기록”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의 가을이 끝나면서 최지만의 가을야구도 끝났다. 최지만은 이날 1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삼진과 볼넷을 기록한 뒤 1-2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최지만은 이번 가을야구 타율 0.250, 2홈런, 4타점, 10볼넷을 기록했다. |
[스타뉴스 공미나 기자]/사진=SBS ‘K팝스타4’ 방송화면 캡처 박혜수가 배우 이전에 가수를 꿈꿨던 사실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혜수는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함께 출연한 배우 고아성, 이솜과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박혜수는 과거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모습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2014년 ‘K팝스타4’에 출연한 박혜수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지만, 아쉽게 톱10로 가는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K팝스타4’에 도전한 박혜수는 자신을 “노래하는 국문학도”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SBS ‘K팝스타4’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박혜수는 2015년 SBS ‘용팔이’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 JTBC ‘청춘시대’ 유은재 역으로 배우로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tvN ‘내성적인 보스’,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윙키즈’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내년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박혜수는 지난 17일 영화 홍보 차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오랜만에 노래 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배우의 길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언젠가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향후 그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를 모은다.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사생활’ 서현X김효진의 동맹의 서막이 오른다. 본 적 없던 ‘사기 워맨스’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차주은(서현)과 정복기(김효진) 사이엔 ‘세상 참 알다가도 모를’ 흥미로운 서사가 흐르고 있다. 10여 년이란 세월 동안, 가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인생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린 복기가 주은에겐 눈에 불을 켜게 만드는 철천지원수. 하지만 복기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정보를 주은이 획득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역전됐다. 만나기만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몸싸움도 불사하는 치열한 긴장감을 터뜨리다가도, 금세 유치한 신경전을 벌이는 귀여운 티키타카가 슬며시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두 사기꾼 사이에 지난주부터 동맹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주은의 시각에선 흥신소 사장이자 남편 이정환(고경표)이 김재욱(김영민)의 행적을 쫓다 ‘이상한 일’에 엮여 사고를 당해 사라졌다. 복기의 추측대로라면, 정환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 바로 재욱. 정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고자 하는 주은과 한때 사기 파트너였던 그와 함께 잠적한 ‘다큐 흥행 수익’을 되찾아야 하는 복기에게 공공의 적이 생긴 셈이다. 주은이 쥐고도 꺼내 놓지 않은 재욱의 은신처 정보가 반드시 필요한 복기에겐 천우신조와도 같았다. 이제 동일한 타깃을 쫓게 된 두 사기꾼은 지난 시절의 앙금을 털어내고 ‘김재욱 찾기’에만 몰두할 수 있을까.
본방송에 앞서 오늘(28일) 공개된 스틸컷은 그 동맹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그래서 확인시켜 드리러 온 거잖아”라던 주은을 통해 이들이 손을 잡고 첫 작전지에 당도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들의 첫 동행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맷정도 정”이라고, 이들 사이에도 과연 ‘정’이 생겨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또한, “정환씨가 준 선물이야. 그래서 나 이 일 끝까지 갈거야”라는 굳은 다짐을 내비친 주은의 활약상 역시 기대를 모은다.파워볼사이트
제작진은 “마주치기만 해도 눈에서 레이저를 쏘던 시절을 떠나 보내고, 주은과 복기가 드디어 재욱을 잡기 위한 동행을 시작했다. 이들의 첫 번째 행선지는 과연 어느 곳일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또한, “오늘(28일), 두 사기꾼의 관계에 터닝 포인트가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고 밝혀, 주은과 복기의 워맨스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사생활’ 7회는 오늘(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태 악화 책임은 아르메니아
군사 공격은 아제르바이잔이 주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세번째 휴전 합의를 깨고 다시 교전에 들어갔다.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지 하루만이다. 수천명의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 충돌은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10/28/akn/20201028112239487patm.jpg)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남캅카스 나고르노 카라바흐 일대에서 벌어지는 무력 충돌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를 진단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NYT에 따르면 직접적인 군사 공격은 아제르바이잔이 주도했지만, 전쟁의 원인은 아르메니아가 자초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그동안 의식적으로 나고르노 카라바흐 문제를 피해왔다. 자칫 이 문제를 잘못 건드렸을 경우 무력 충돌로 이어질 것을 우려를 해서였다. 하지만 올해 초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나고르노 카라바흐 문제를 걸고넘어지면서 문제가 됐다. 파시냔 총리는 나고르노 카라바흐는 명백하게 아르메니아 영토라고 주장한 것이다. 아르메니아가 세운 나고르노 카라바흐 정부는 슈샤로 의회를 발표했는데, 이 역시 아제르바이잔을 분노케 했다. NTY에 따르면 슈샤는 아제르바이잔인들로서는 일종의 문화적 수도로 여겨지는 곳인데, 이곳으로 의회를 옮기는 것은 아제르바이잔인들로서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나고르노 카라바흐 문제는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구소련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독립했을 당시 나고르노 카라바흐 일대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에 편입됐다. 기독교를 믿는 아르메니아인과 이슬람교를 믿는 아제르바이잔인들은 반목하게 됐고, 결국 아르메니아의 도움을 받아 나고르노 카라바흐 거주 아르메니아인들이 전쟁을 벌였다. 3년간의 전쟁에서 아르메니아는 사실상 승리를 거둬, 이 지역을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법적으로는 이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분류된 상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10/28/akn/20201028112239686vtme.jpg)
아제르바이잔 측은 “파시냔 총리가 나고르노 카라바흐가 아르메니아 영토라고 주장했을 때 협상은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전황을 보면 아제르바이잔군이 현재 나고르노 카라바흐의 13%가량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독립적인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제르바이잔이 이번 무력 충돌의 주요 원인 제공자로 봤다. 공격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파시냔 총리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는 주장을 폈다. 토마스 드 월 카네기 유럽 선임연구원은 “아르메니아는 현상 유지를 원했기 때문에 이번 무력 충돌은 아제르바이잔 측이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이라면서도 “아르메니아 역시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여 이번 사태의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제르바이잔은 1990년대 아르메니아와 전쟁에서 사실상 패했지만, 이후 전력이 대폭 강화됐다. 천연가스와 석유 등을 통해 벌어들인 국부를 이용해 무기를 사들이고, 장교들을 터키 등에 보내 훈련시킨 결과다.파워볼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