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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CP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2019년 CP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9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이 취소됐다.

LPGA 투어는 1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롯된 정부의 국경 간 이동 제한 조치 및 자가 격리 요건으로 인해 9월 3일 개막 예정이던 CP 여자오픈을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고진영(25)이 우승했던 이 대회는 이로써 2021년 8월 말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LPGA 투어는 2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2020시즌 일정이 중단됐으며 31일 개막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약 5개월 만에 재개할 예정이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김지영.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김지영.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두 번의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을 거뒀을 때만 해도 두 번째 우승은 금세 올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 대신 준우승만 7번이 쌓였다. 어느새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달렸다.

마침내 찾아온 두 번째 우승은 첫 우승부터 무려 1천144일이나 걸렸다. 3년하고도 한 달이 넘는 세월이다.

지난 2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김지영(24)은 “지난 3년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만든 기간이었다”면서 “과정이 혹독했고, 곡절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지영은 KLPGA투어 선수 중에 피지컬은 최상급이다. 167㎝의 큰 키에 근육질 몸매를 지녔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해온 그는 힘 좋기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KLPGA투어에서 신인이던 2016년을 빼고 2017년부터 장타 순위 2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이유다.

신인 시절 당시 국내 ‘지존’이던 박성현(27)과 연장전에서 맞붙어 강한 인상을 남겼고 2년 차 때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던 김지영이 첫 우승 이후 뼈를 깎는 자기 개조에 나선 이유는 뭘까.

김지영은 “첫 우승을 하고 나서 나 자신을 돌아보니 컷 탈락한 대회도 많았고 경기 내용도 아주 별로였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밝혔다.

“하루빨리 2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2승, 3승을 넘어 계속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 키우는 게 먼저라는 위기감이 더 컸다”

특히 주니어 시절부터 프로 2년 차까지 이어진 손목 통증이 잘못된 스윙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린 터라 스윙 교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페이드 구질을 익히느라 국가대표 시절부터 하던 스윙이 손목 부상을 일으켰다. 처음 우승할 때도 그 스윙이었다”는 김지영은 “손목 통증이 너무 심해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첫 우승은 이런 김지영에게 스윙 교정을 할 여유를 선물했다.

“우승으로 2년 시드를 확보했으니 지금 고쳐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다”는 김지영은 외롭고 힘겨운 자신과 싸움을 시작했다.

그렇게 스윙을 고치는데 꼬박 2년이 넘게 걸렸다.

작년 시즌 초반부터 손목 통증이 사라졌고 스윙은 어느 정도 완성됐다.

2년이 넘는 동안 스윙만 고친 건 아니었다.

늘 부족하다고 느꼈던 쇼트게임 실력도 부지런히 갈고닦았다.

작년에 그는 우승 한번 없이도 상금랭킹 9위(5억7천165만원)에 올랐다. 우승을 신고한 2017년에도 해내지 못했던 상금 10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평균 타수 10위, 대상 포인트 9위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보낸 게 처음이었다.

2년이 넘는 노력이 보상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한가지 빠진 게 있었다. 도무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준우승 기록만 쌓여갔다. 선두에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다가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그친 게 두 번이다. 1타차 준우승은 세 번이다.

김지영은 “마음이 정말 아팠다”고 말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

“준우승이 많다는 건 그만큼 우승 경쟁을 많이 했다는 뜻이라는 주변의 좋은 말이 위안이 되기도 했지만 ‘난 역시 안되나’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는 김지영은 “결국 내가 멘털이 부족하다고 보고 멘털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머릿속에는 우승 인터뷰 때 무슨 말을 할까 같은 잡생각을 했다. 김칫국부터 마신 셈”이라고 불량 멘털을 고백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우승이 왔어요…. 이런 말이 이해가 안 됐다”는 김지영은 “당장 쳐야 할 샷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 홀, 그다음 홀 생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기하게도 이번 우승 때는 정말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연장전 갔을 때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당장 티샷 잘해야겠다, 아이언 샷 잘 쳐야겠다, 퍼트 잘해야겠다 등 그때그때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우승만 없을 뿐 비교적 성공적인 작년 시즌을 마친 김지영은 2020년을 대비해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을 공개했다.

“전지훈련을 하는 데 공이 하나도 안 맞았다. 공을 제대로 맞히지도 못했다. 한마디로 공황에 빠졌다”는 김지영은 “너무 속이 상해 매일 울었다. 몸무게가 5, 6㎏이나 빠졌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에도 한동안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시즌 개막이 5월로 미뤄진 덕에 시간을 벌었다.

5개 대회를 치르면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게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김지영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장점인 장타력을 유감없이 활용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강력한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4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6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김지영은 “하도 우승을 못 하니까 ‘멀리만 치면 뭣하나. 거리 안 나는 선수들도 곧잘 우승하는데’라는 생각에 거리를 덜 내도 좋으니 똑바로 치는 쪽으로 바꿔보려 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역시 멀리 치는 게 복이라는 생각에 내 장점을 활용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김지영은 “이글로 끝낸 연장전을 재방송으로 봤는데. 다들 짜릿하고 통쾌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납득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장타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김지영은 “그동안 마지막 순간에 심약해서 우승을 놓치는 선수였다면 앞으로는 담대한 승부사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담한 샷을 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장담했다. 그는 “버디 많이 잡는 선수가 멋있어 보인다”면서 ‘공격 골프’를 예고했다.

그는 골프채를 잡은 뒤 유난히 불운과 시련이 많았다.

중학교 3학년 때 태국 전지훈련을 하러 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에만 1년 반이 걸렸고 국가대표로 잘 나가던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입스에 걸려 헤어나오느라 프로 입문이 한참 늦었다.

프로 무대에서도 우승 기회 앞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유리 멘털’로 마음을 여러 차례 상했다.

올해도 전지훈련에서 입스나 다름없는 공황을 겪은 그는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라면서 “지금은 모든 게 다 좋다. 앞으로는 정말 탄탄대로를 걷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파워사다리

코스에서는 더없이 냉철한 승부사지만 코스 밖에서는 여유 있는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박인비(32), 유소연(30) 선배처럼 멋진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지영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으니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꼭 한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공격수 쿠니모토.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미리보는 K리그 결승전’으로 불린 전북과 한 판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쿠니모토(전북)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쿠니모토는 6월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1-0으로 앞선 울산과의 경기에서 울산 수비진을 제치고 쐐기골을 뽑아냈다. 그는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울산의 빈 공간을 끊임없이 휘저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울산을 저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낸 전북은 이번 라운드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고, 대구가 홈에서 강원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경기가 베스트 매치로 뽑혔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서울이랜드 레안드로. 6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서울이랜드 경기에서 레안드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중위권인 5위까지 도약했다.
purin@sportsseoul.com

제공 | 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0 9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쿠니모토(전북)

베스트11

FW-송민규(포항), 강상우(상주), 에드가(대구)
MF-세징야(대구), 쿠니모토(전북), 호물로(부산)
DF-안태현(상주), 홍정호(전북), 하창래(포항), 이용(전북)
GK-강현무(포항)

베스트팀-전북
베스트매치- 대구 2-1 강원

제공 | 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2 2020 8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레안드로(서울E)

베스트11

FW-바비오(부천), 아코스티(안양)
MF-최건주(안산), 김민균(서울E), 이창민(제주),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DF-박민규(수원FC), 조유민(수원FC), 이상민(서울E), 최효진(전남)
GK-손정현(경남)

베스트팀-서울 이랜드

베스트매치- 부천 2-3 서울 이랜드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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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마이너리그가 올 시즌을 취소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시즌을 진행하기 위한 선수단 공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 알려왔다”면서 “2020시즌 마이너리그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 메이저리그는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개막일을 연기했다. 그러자 입장권 수익, 중계권료를 얻지 못한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산하에 있는 마이너리거 선수들을 대량 방출하며 몸집을 줄였다.파워볼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말, 60경기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단축 시즌인만큼 60인 엔트리를 꾸려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고 마이너리그 팀들에게는 선수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개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901년 9월5일 마이너리그 사무국이 신설된 뒤 처음이다.

팻 오코너 마이너리그 사무국 CEO는 시즌 취소에 관해 “마이너리그 없이 여름을 보내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많은 이들에게 슬픈 날이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2020시즌을 둘러싼 불안정한 일들을 제거한 채, 2021시즌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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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새로운 한류가 ‘산후조리’라는 것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를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며 “심지어 중국의 부자 산모는 아예 서울로 와서 아이를 낳고 2~3주 산후조리 받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우리나라가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래통합당에서 ‘저출산’이 아니라 ‘저출생’이라고 앞서 표현을 바꾸는 등 시대 변화에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발언은 성인지 감수성에 뒤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또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 사태에 대해 “환노위나 국토위를 열어서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나 접근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개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라며 “그게 국회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 있다”며 최근 페이스북 등으로 인국공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는 7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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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명 원로배우 매니저가 머슴과 같은 생활 및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원로배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8 뉴스’에는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던 A씨가 부당 대우 및 해고를 당한 사실을 폭로하는 모습이 전해졌다.파워볼사이트

해당 보도에서 A씨는 “일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해고됐다. 두 달간 주말 포함 5일 휴무, 평균 55시간 넘게 일했다. 휴일 및 주말 수당은 없었으며, 기본급 180만 원이 전부였다.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직접 고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라고 했다.

A씨는 원로배우 매니저로 일하게 된 계기를 채용 공고에서 매니저 채용 공고를 본 후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당한 대우는 물론, 매니저 업무 외에 허드렛일도 다반사였다.

A씨는 원로배우 아내의 요구로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고, 배달된 생수통을 집안으로 옮겼다. 또 잡다한 심부름까지 했으며, 보고를 제대로 안할 경우 “나는 내 얘기가 법이다”라고 말하며 일처리에 대해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를 매니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머슴 수준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호소했다. 또 “차를 세우고 울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지만, 회사 대표는 못 데리고 간다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4대 보험 등을 요구하는 등 눈 밖에 나면서 두 달 만에 해고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시작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따지기도 어려웠으며, 원로배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원로배우는 “지금까지 내 일을 했던 사람들은 4대보험 등 지적한 일이 없이 1년 동안 일했다”라고 말하며 집안일을 계속해서 도울 것을 강조했다고. 그러나 A씨는 연기자 지망생으로, 꿈을 이용당한 기분이 들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취재진에 따르면, 해당 원로배우는 A씨에게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권했다고 말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다른 부분은 잘못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해당 원로배우와 회사 측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에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유명 원로배우의 부당 대우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원상이 ‘불량한 가족’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가 우연히 다혜(김다예)의 특별 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불량한 가족'(장재일 감독, ㈜발자국공장·㈜피투스 제작). 30일 극중 유리의 아빠 현두 역을 맡은 박원상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996년 ‘세 친구’로 데뷔해 ‘킬리만자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결혼은 미친 짓이다’ ‘범죄의 재구성’ ‘싸움의 기술’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박원상. ‘7번 방의 선물’ ‘사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등 영화와 ‘더킹: 영원한 군주’ 등 드라마,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해온 그가 영화 ‘불량한 가족’으로 돌아왔다.

극중 딸 유리를 위한 밤낮 없이 일하는 헌신적인 아빠. 택배기사인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음악을 하는 딸 유리에게 새 악기를 사주기 위해 힘든지도 모르고 초과 물량 배달까지도 기꺼이 한다. 어느 날 불량해 보이는 다혜와 어울리는 딸 유리를 다그치다가 딸이 가출해 버리자 직접 딸을 찾아나서고 그 과정에서 가출팸 아이들의 도움을 얻으며 그동안 몰랐던 딸의 속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날 박원상은 코로나 시국에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객석을 바라보는데 거리두기 차원으로 자리마다 엑스자 종이가 붙어있는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대학로 연극하는 선후배들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관객분들에게 많이 보러와주세요라고 말하기도 난감하다고 하더라. 그냥 최선을 다해서 관심 가져주십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의 완성본을 본 소감에 대해 묻자 “내가 했던 연기를 다시 봐야하는 건 연기한지 20년이 넘어가도 고역이다. 실수했던 것만 보인다”며 “예전에 ‘7번방 선물’을 찍을 때 저는 막 부정적인 것만 보이더라. 그런데 옆에서 (오)달수 형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더라”며 “그때 정말 반성을 많이 했다. 왜 나는 달수 형처럼 긍정적인 부분을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부분만 보나 싶었다. 그런데 역시나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기 경력만 20년째이지만 여저히 자신의 연기를 보는게 힘들다는 박원상은 “연극의 장점은 제가 한 연기를 제가 안봐도 된다는 거다. 그런데 영화나 TV는 제 연기를 제가 봐야된다는게 정말 미치겠다. 아직도 저는 제 모습을 보는게 익숙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영화를 처음 할 때 감독님이 와서 모니터 좀 보라고 하는데 정말 못보겠더라. 제가 첫 영화가 ‘세친구’라는 영화였는데, 도저히 시사회를 가서 영화보는게 힘들어서 못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불량한 가족’을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보통 작업을 하게 되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거나 아는 지인을 통해서 연락을 받게 되는데, 이번 작품도 약간의 지인 찬스로 연락이 왔고 대본을 받아 보게 됐다”며 :큰 아이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는데, 이 대본을 보고 아들 생각이 많이 겹쳐지더라. 내 아들 또래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불량한 가족’은 장재일 감독의 입봉작이다. 박초롱, 박원상, 도지한, 김다예 등이 출연한다. 7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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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던 남성이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하다가 문제제기를 한 뒤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배우 측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2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실태를 집중 취재하며 원로배우의 전 매니저 소식을 전했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서 한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다고 밝힌 김 모씨는 “머슴 생활을 한 뒤 두 달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A씨의 쓰레기 분리수거,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까지 온갖 허드렛일을 다 했다. 이후 문제 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두 달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일이었고,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추가근무 수당은 없었다. 또 김 씨가 받은 것은 기본급 월 180만 원이 전부였다.

이후 김 씨가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는 직접 고용하지 않은 A씨 가족에게 같은 요구를 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원로배우 A씨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나와 아무런 법적 관련이 없다. 다만 김 씨가 해고됐을 때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원로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 사진=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개막이 확정됐지만, ‘코로나19’를 우려한 선수와 코치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도 이탈 가능성이 있을까.

MLB는 7월부터 2차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하고, 오는 7월 24~25일경 리그를 개막할 예정이다. 정규시즌은 양대리그의 각 지구(Division) 중심으로 60경기가 진행되지만, 당초 추진되던 것과 달리 ‘고립 리그’는 아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까지 확진자 수가 268만 1000명, 사망자수가 12만 8000명을 넘어섰다. MLB 사무국과 구단 측은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지만, 이미 트레이닝캠프 관계자 중에도 확진지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이탈이 이어지는 이유다.

베테랑 투수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올시즌 출전을 거부한 첫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지난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언 짐머맨도 팀동료 조 로스와 더불어 올시즌 참가를 포기했다. 두 선수 모두 워싱턴이 발표한 60인 로스터에 이미 포함되어있었다.

하지만 짐머맨은 최근 태어난 자신의 아이와 다발성 경화증에 시달리는 어머니를 코로나19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불참하기로 했다. 짐머맨은 부상과 부진을 겪은 끝에 올시즌 연봉 200만 달러에 재계약한 입장이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은퇴는 아니다’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올시즌 워싱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했던 조 로스 역시 불참을 확정지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밥 맥클러와 빌 에버스 코치는 60대 중후반의 고령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두 코치도 올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리그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나 코치가 속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언 짐머맨. 사진=AP연합뉴스CBS스포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이 훼손된 선수는 2020시즌 출전을 거부하더라도 전체 급여와 서비스타임 1년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선수가 출전을 거부할 경우 급여나 서비스타임에 대해 소속팀과 추가 협상을 벌여야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시즌 포기 의사를 내비쳤던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뿐이다.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는 추신수는 지난 5월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가족들의 일상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리그 개막에 대한 거부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텍사스 60인 로스터에 포함됐고, 이후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하염없이 시즌이 연기되는 와중에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며 개막을 준비해왔다. 김광현은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훈련해왔다. 스프링캠프 장소였던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러온 류현진 역시 토론토 구단이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토론토로 복귀할 예정이다. 귀국했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시즌 참여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파워볼게임

다르빗슈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역시 새로운 시즌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그간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 대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는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시즌을 놓칠 순 없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멤피스 그리즐리스 신인 가드 자 모란트가 트위터에 부적절한 내용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모란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공유하기를 원했던 내용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유니폼에 이름 대신 ‘F’로 시작하는 욕을 새긴 사진을 올렸다. NBA가 선수들 유니폼에 이름대신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게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올린 내용이었다.

자 모란트가 트위터에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을 올린 것을 사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이 ‘F’로 시작하는 욕은 그의 등번호 12번과 합쳐지면 ‘F*** 12’라는 단어가 완성된다. 이 단어는 경찰을 비하할 때 쓰는 속어다.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진 이후 경찰 등 공권력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명백하게 선을 넘었다. 그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올린 포스트는 무장하지 않은 흑인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블랙 라이브스 매러’ 시위대들을 공격하는 나쁜 경찰들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좋은 경찰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중 일부를 알고 있고, 일부는 내 가족이기도 하다. 나와 우리팀을 지켜주고 신경써주시는 경찰분들에게도 감사하고 있다. 우리는 좋은 경찰들이 많이 나서주고 다른 경찰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게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은 흑인들이 너무 많다. 여러분들은 나를 비롯한 농구 선수들이 팬들과 멀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브레오나 테일러(지난 3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자택에 무단 침입한 경찰에 살해된 흑인 여성)를 위한 정의는 어디에 있나? 그리고 확신이 없는 더러운 경찰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셀 수 없이 많은 흑인들의 정의는 어디에 이는가?”라고 되물으며 다시 한 번 사회 정의를 호소했다.  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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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전성기 이끈 서수민 PD
“속어·비어 쓴다고 더 재밌진 않아
정치적 편향성 논란 안타깝네요”

26일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 [사진 KBS]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지난 26일 21년 만에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선 ‘봉숭아학당’ ‘시청률의 제왕’ ‘네 가지’ ‘분장실의 강선생님’ 등 과거 개콘의 전성기를 이끈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시청률은 3%.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선 쓸쓸한 퇴장이다.

왜일까. 2000년대 개콘의 전성기를 이끈 서수민 PD에게 종방 직후 물어봤다. 2013년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서 PD는 “결국은 한국 코미디가 새롭게 발전하는 단계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개그맨들이 던진 ‘뼈있는’ 대사를 중심으로 서 PD와 개콘 퇴장의 배경을 짚어본다.(괄호 안은 코너 제목)

◆“KBS는 손발 다 묶어놓고 어떻게 웃기라고!”(시청률의 제왕)=드라마 제작자로 등장하는 박성광은 ‘너, 거지냐, 거지새끼냐고’라는 여배우의 말이 차단당하자 “왜 안 돼? 다른 코미디에서는 다 하던데…”라며 “KBS는 다 안 된대. 그래서 어떻게 웃기라는 거야”라고 분노한다. 서 PD는 “공영방송이다 보니 속어나 비어 사용은 국민의 건전한 언어생활을 막는다며 엄격하게 제한됐다”며 “개그맨들이 답답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속어나 비어를 사용한다고 더 재밌고, 안 한다고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제 유튜브가 대세야. 너희 빨리 채널 만들어”(분장실의 강선생님)=이날 ‘봉숭아학당’ 속 소코너로 나온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강유미는 개콘 종영에 절망하는 후배들에게 “우리 희극인들의 정신이 살아있는 한 KBS 코미디는 절대 죽지 않아”라고 역설하던 중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으로부터 협업 제안 전화를 받자 후배들을 팽개치고 간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달라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서 PD는 “개인 취향의 시대다. 과거처럼 온 가족이 모여 웃고 즐기는 개그 프로그램이 존립하기는 어려워진 것 같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 개그맨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이 보다 부각되는 다양한 실험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개콘의 종영=코미디의 몰락’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개콘이 재미가 없어졌다는 얘기, 겸허하게 수용합니다.”(봉숭아학당)=직설적인 멘트의 ‘왕비호’ 캐릭터로 인기를 끈 윤형빈은 이날 “시청자들이 요새 개콘이 뭐만 하면 ‘재미없네’ 부정적인 것만 올린다”며 “그런데 그거 다 얘들(후배들)이 그런 거다”라고 했다.

개콘의 인기 하락 요인 중 하나는 정치적 논란이다. 최근 몇 년간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정 정당만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과거 여당인 보수정당과 정부를 신랄하게 풍자했는데, 정권 교체 이후에도 여전히 보수가 풍자의 대상이 되자 반감이 커졌다. 서 PD는 “코미디의 본질은 약자의 편에서 강자를 풍자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는 것은 안타깝지만, 그런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맞다”고 말했다.

◆“21년 살았으면 호상이다” “1등 시청률만 기억하는 더러운 KBS”(마지막 새코너)=이날 방송은 개콘의 장례식이란 설정으로 시작됐다. 상주 김대희는 “다른 프로그램은 8회다, 12회다, 시즌제다, 뭐다, 천지삐까리인데 이 정도면 됐다”며 개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신봉선을 달랬다. 조문객으로 나온 박성광은 “2020년 예능 시청률 7위가 뭔지 기억하냐. 1등 시청률만 기억하는 더러운 KBS”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삼시세끼’, 의리보다 거리가 좋은 경우 보여주는 ‘손이차유’

[엔터미디어=최영균의 듣보잡(‘듣’고 ‘보’고 ‘잡’담하기)]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 시즌5’가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26일 9회 자체최고시청률(12.1%)을 기록했는데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에 올라선 이후 11~12%대를 오가며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틀어 최상위권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방영 초반 불패를 자랑하는 김은숙 작가의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와 맞붙어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이겨내고 동 시간대 최강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고정 멤버로 시즌 1, 2와 고창편 이후 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무인도나 다름없는 전남 완도군 죽굴도에서 늘 그러했듯 먹거리를 바다와 텃밭에서 구해 이를 요리해 먹고 지내는 자급자족의 삶을 보여준다. 유해진이 물고기 잡고 불 피우고 차승원이 요리하고 손호준이 보조하고 잡일하는 상황의 반복이다. 자극성이 없고 큰 웃음도 많지 않은 예능이지만 ‘별 생각 없이 넋 놓고 보게 된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인기의 비결을 짧고 굵은 표현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묘한 예능이다.

물론 난이도가 꽤 있는 상당한 수의 요리들을 한 시즌 내내 능숙하게 해내는 차승원의 솜씨를 보는 맛은 있다. 음식 재료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해진의 도전기가 전하는 긴장감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측면도 있다. 편의성 높은 조리 시설, 넘치는 재료가 있는 도시와 비교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거리 지키는 관계의 편안함’이 호감을 더하고 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서로 말을 놓기는 하지만 호칭에서 이름을 부르거나 야자를 하지 않고 ‘자기’나 ‘차’, ‘유’처럼 성으로 부르면서 관계에서 지키는 부분이 있다. 손호준도 몇 년째 함께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하고 있어도 흔히 방송에서 쉽게 형동생이 되는 관계와는 달리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유지한다. 이런 관계의 특징은 게스트로 이서진이 등장하자 더 뚜렷하게 보인다.

이서진은 유해진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섬에 오는데 서로는 ‘씨’ 호칭을 사용한다. 처음 정식으로 인사하는 이서진과 차승원은 말을 친근하게 하려고는 하지만 완전히 놓지는 못한다. 유해진은 앞서 배우 황정민의 문자를 소개하는 에피소드에서 같이 영화를 여러 편을 찍었고 같은 빠른 1970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씨’를 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승원, 유해진, 이서진, 황정민 등은 연예계에서 빠른 년생들로 인해 족보 복잡하기로 유명한 1970년에서 1년 전후 생들이기는 하지만 그들 중에는 형동생이나 친구가 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차승원과 유해진의 개인적 성향이 ‘삼시세끼 어촌편’의 인간관계 특징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의리나 끈끈한 인맥보다는 적당한 거리두기와 배려가 존재하는데 이는 프로그램의 장점인 편안함을 확대한다. 서로의 삶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챙겨주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복잡하고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자칫 원치 않는 개입으로 관계의 부대낌과 피로감을 야기할 수 있는 일이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5’의 ‘손이차유'(세 주인공의 성을 딴 호칭) 간 느슨하지만 존중하는 관계는 각자 일은 충실히 하고 서로 겹칠 때는 배려하는 형태로 자급자족 생활의 불편함과 많은 제약을 마찰 없이 이겨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유일하게 자기주장이 강해 보이고 감정을 숨기지 않는 듯한 차승원도 마찬가지다. 손호준에게 일을 막 시키는 듯해 보이지만 이는 일을 나눠 분량을 만들기 위함이고 하기 싫은 낚시를 할 때나 두부 만들 때처럼 요리가 잘 안되면 종종 짜증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뒤이어 상대에 대한 반복 칭찬이나 조크로 수습을 정확히 하면서 선을 지킨다.

그런 차승원을 유해진과 손호진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존중해준다. 한 에피소드에서 유해진이 주걱에 묻은 밥을 손으로 맛보자 차승원이 왜 그러냐 투덜댔다. 그러자 유해진은 “차승원은 기복 있다. 차기복이다”라고 던지는데 이는 투덜댐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상대를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우스개였다.파워볼엔트리

유해진은 이어 “설정을 그렇게 하면 편하다”라고 차승원을 편하게 해주자 차승원은 “나는 젠틀하고 그런 거 다 알지 않느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런 인간관계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 프로그램이 지금처럼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5’에는 제대로 된 ‘따로 또 같이’가 있고 편안함이 있다.

최영균 칼럼니스트 busylumpen@gmail.com

DRX의 ‘데프트’ 김혁규가 “아프리카에게 아펠리오스 줘도 이즈리얼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 10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DRX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둬 4연승으로 독주했다. 단독 1위에 오른 DRX ‘데프트’ 김혁규는 “4연승도 좋지만 처음 완승으로 이겨서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스틱’ 진성준은 개막전에서 아펠리오스로 펜타킬을 달성했다. 하지만 DRX는 진성준에게 두 세트 모두 아펠리오스를 내줬다. 김혁규는 “아펠리오스 이즈리얼 구도에 대한 평가가 팀마다 다른데, 우리팀은 이즈리얼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줬다”고 밝혔다.

김혁규의 말대로 시즌이 시작한 직후 이즈리얼과 아펠리오스 구도에 대한 많은 의견이 오고갔다. 아펠리오스가 승점이 더 높았지만 이즈리얼이 아이템이 먼저 나왔을 때 강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혁규는 “라인전 단계에서 아펠리오스에게 밀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즈리얼이 더 돈을 많이 들고 있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즈리얼의 코어템 가격이 더 저렴해 밀어붙이면 게임을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두 원딜의 구도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 1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은 미드 모르가나를 선택했고 ‘도란’ 최현준은 탑 카르마를 사용했다. 김혁규는 “탑 카르마나 미드 모르가나를 따로 연습한 적은 있지만 같이 쓴 적은 처음이다. 밴픽 끝나고 김대호 감독님께서 실수가 나오면 딜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수 없이 잘 끝낸 편”이라며 연습 과정을 이야기했다.

2세트는 역전의 역전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진성준의 아펠리오스가 3킬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김혁규는 “게임을 유지하기만 해도 좋아서 사고만 안 내려고 했는데 바텀에서 크게 사고가 났다. 힘 올라올 때까지 사고 내지 말자는 식으로 이야기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김혁규는 ‘케리아’ 류민석과 본인 외에 또 다른 MVP로 ‘쵸비’ 정지훈을 꼽았다. “정지훈 선수가 두 경기 모두 역할을 잘 해줬다. 사실 다섯 명 전부 잘했기 때문에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지훈이 아직도 괴롭히는지 묻자 “요새는 많이 괴롭히진 않는다. 방에 와서 쉬다 가긴 하는데 잠깐”이라고 밝혔다. 

T1과 젠지, 아프리카 프리스를 모두 이긴 DRX는 1라운드에서 큰 산을 넘긴 셈이다. 김혁규는 “한화생명이나 다이나믹스, kt 롤스터 등 멤버가 바뀌고 붙은 적이 없다”며 “남은 대진에선 담원이 제일 까다로울 것 같은데, 미드와 정글의 폼이 좋다보니 실수가 나왔을 때 게임을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미드와 정글의 힘 싸움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담원을 경계했다.

담원 게이밍의 ‘고스트’ 장용준은 비원딜을 잘 사용하는 편이다. 김혁규는 “비원딜을 상대할 때 알아둘 건 대부분의 비원딜은 라인전이 끝나면 정석 원딜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진다. 상대방을 초조하게 만드는 게 팁”이라며 비원딜을 상대하는 팁을 전수했다. 김혁규는 “4연승으로 1등하고 있는데 한 경기 질 때마다 플레이오프권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 우승까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에포트’ 이상호가 담원과의 매치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샌드박스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찍었다. 단번에 4위까지 오르며 상위권에 안착한 T1.

1세트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다. T1은 화끈한 한타력을 뽐내며 달라진 T1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상호는 경기에서 블리츠크랭크와 라칸을 선택하며 단단한 이니시 능력을 자랑했다.

이상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연승 이어가서 기쁘다”면서도 “아직 우리 팀보다 높은 순위 팀 못 만나서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T1의 달라진 스타일에 대해 “메타가 난전 위주”라며 “우리도 메타에 맞게 따라가는 중”이라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이상호는 다음 경기 담원과의 매치에 대해선 “담원의 경기력이 파괴적이었다. 그래도 잘 준비하면 버텨내면서 뚫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 인터뷰 전문이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도란’ 최현준이 1위라는 순위에 대해 “시즌 초반이라 등수는 아직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아프리카 대 DRX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DRX는 아프리카를 2대0으로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DRX는 1세트에서 이즈 서포팅 조합으로 완벽한 한타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초반 어려움을 극복한 DRX는 전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최현준은 아프리카 전에서 카르마와 케넨를 선택했다. 경기 내에서 최현준은 딜량부터 서포팅까지 제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 최현준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최현준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대0으로 빠르게 이겨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독 1위라는 순위에 대해 “시즌 초반이라 아직 등수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를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최현준은 바텀 듀오에게 팀 내 MVP를 주며 “1, 2세트 모두 탄탄하게 잘해줬다. 고맙다”고 전했다.

다음은 ‘도란’ 최현준의 인터뷰 전문이다.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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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vs을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 벌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차별 논란을 부른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김두관은 인천공항 사태와 관련 2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즉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는 한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정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라고 강조했는데 반대 여론에 휩쓸려 직고용이 무산되면 그로 인한 이득은 갑인 경영진에게 돌아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전 의원도 김 의원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정부가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약자끼리 대립시켜서 차별하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불공정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며 “공정하지 않다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9년 기준 인국공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며 “(보안검색원들은) 교육을 받고 몇 년 동안 공항 보안이라는 전문 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알바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한다”면서도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인국공 사태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인국공이 불공정 채용 소굴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상태에서 청와대가 ‘로또 취업’까지 이번에 계속 밀어붙이면 인국공은 불공정 대표기업의 불명예를 안게 될 것”이라며 감사원 결과를 인용 “지난해 9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인천공항 협력사가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3604명에 대해 채용 과정이 공정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했다” 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3604명 채용 과정을 점검한 결과 채용 관련 서류가 없어 채용 방식 확인 자체가 불가능한 인원이 773명, 공개경쟁 없이 비공개로 채용된 인원이 40명으로 조사됐다.

또 38개 협력사가 채용한 2358명의 경우, 서류·면접심사표나 서류심사 계획 및 결과 문서 등을 작성하지 않았거나 폐기해 서류 심사 과정이 적정한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정규직 전환 대상 가운데 44명은 협력사 및 공사 임직원의 친인척으로 비공개 채용이거나 내부위원만으로 면접이 이뤄지는 등 채용 공정성을 확인할 수 없는 절차를 통해 채용이 이뤄졌는데 하 의원 측은 이들 가운데 중복사례가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신규채용 3604명의 약 65%에 해당하는 2358명이 불공정 채용됐다고 보고 있다.

靑 “취준생 일자리와 무관” “일하던 분들 일자리 잃는 상황도 불공정”/ 與 “본질은 비정규직 문제..논란 커진 건 가짜뉴스 탓”/ 일부 여권인사 “사소한 일, 사소한 편 아니지만” “더 배웠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많은 임금 불공정” 발언 구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사태가 정부·여당의 진화에도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불길이 번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가 각종 방송에 나와 이번 조치가 신규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수차례 해명하고, 여당 역시 비정규직 문제 개선에 이번 논란의 방향을 돌리려 했지만 오히려 청년층의 화만 돋웠다는 반응이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정규직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4일 20만명을 돌파하자, 해명을 위해 각 방송사를 분주히 움직였다. 황 수석은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정규직 보안검색직원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현재 공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분들(보안검색요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거라면 모두 신규로 채용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으나, 일하던 분들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나가야 하는 상황도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공준모)에서는 이런 해명을 두고 ‘논란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쓴소리를 내고 있다. 공준모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밝히는 우려는 공사의 직고용 방침으로 신규 채용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 지침에 따라 인건비 총액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직원 월급 등을 주는 총액인건비 제도를 적용받는데, 현재 정규직이 약 1500명인 공사에 갑자기 1900명의 정규직이 새로 들어오면 신규 채용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근무자를 정규직 전환하지 않고 밖으로 내모는 것은 불공정’이라고 한 황 수석의 말에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은 “비정규직인 걸 알고 들어왔는데 나가야 하는 상황이 왜 불공정인가” “내부자 특혜가 공정한 거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취준생은 뭐냐” 등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정의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연합뉴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연합뉴스

반면 이른바 ‘고스펙’ 혹은 오랜 시간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일부 청년층의 특권적인 분노라는 반론도 있다. 시민단체 ‘청년유니온’은 “공항의 필수 업무인 보안검색요원에 대해 직접 고용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를 ‘로또’라 지칭하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대립되는 반응에도 대부분 취준생은 기회와 과정의 불평등을 문제 삼고 있는데 이런 지점을 짚지 못하는 정부 해명이 괴리감만 키운다는 토로한다. 보안검색요원 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공사를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를 약속한 2017년 5월12일을 기점으로, 이날 이전 입사자에게만 직고용하기로 한 방침을 두고도 온갖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황 수석은 “보안검색요원 1900여명 모두가 정규직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이 중 절반은 2017년 5월 이후 들어온 분들이라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12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 4층 CIP 라운지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2017년 5월12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 4층 CIP 라운지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청와대가 북한처럼 현장지도 시대를 열었다”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 방문한 2017년 5월12일 이전 입사자만 로또 취업 행운이 주어진다는 것”이라며 “북한에 김정은이 현장 지도한 회사가 1호 회사가 되어 수령의 성은이 내려지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했다.

이번 사태가 2030 지지율과 직결된 만큼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여당은 전날(26일)을 전후해 해당 논란이 ‘가짜뉴스’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정규직 문제로 시선을 돌리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권 인사의 언사가 구설에 올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회의에서 인국공 사태를 언급하며 “정규직 전환하는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사안이 잘못된 국민들의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며 “그만큼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없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일로, 사소한 편은 아니지만”이라고 말했다. ‘사소한 일’이라는 발언이 불러올 파장을 의식해 말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런 일로 국민 혼란을 빠뜨리는 일을 더는 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날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해당 발언은 온종일 온라인에서 회자하며 “득표 좀 더 했다고 김 의원은 왜 보좌관보다 많은 임금을 받나” “90분 똑같이 뛰는데 돈은 수백 배 더 받는 호날두는 불공정 ‘끝판왕’인가” 등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여당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가짜뉴스 탓’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 대표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이야기해 청년층이 거짓 정보에 휘둘린다는 듯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왜 20만명 넘는 분들이 국민청원에 서명했을까?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 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이 자신의 자리를 가로채 간다고 성토하고, 정규직 전환으로 연봉이 5000만원대로 오른다는 가짜뉴스가 언론을 통해 유포되면서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도 ‘연봉 5000만원’ 주장을 보도한 언론을 겨냥 “어떡하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처럼 을과 을을 갈라서 싸움을 조장하면, 정작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가겠냐”고 반문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전개되고 있는 ‘부러진 펜’ 해시태그 운동. SNS 캡처
소셜미디어(SNS)에서 전개되고 있는 ‘부러진 펜’ 해시태그 운동. SNS 캡처

여당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비정규직 문제’다. 다수 청년층은 궁극적으로 비정규직의 처우가 정규직보다 열악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라는 문제의식에 토를 달진 않는다. 청년층은 “딴소리만 한다”며 여당의 입장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다만 취업난 속에서 한정된 정규직 자리를 누군가는 납득할 만한 경쟁을 거치지 않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은 ‘불공정’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가짜뉴스’로 거론되는 정보는 ’정규직 전환되는 보안검색요원을 두고 ‘아르바이트하다 로또 취업’ ‘연봉 5000만원’ 등이다. 공사에 따르면 보안검색 근무를 위해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아르바이트생이 보안검색요원이 될 수 없다고 한다. 또 현재 자회사에 임시 편제된 보안검색 요원의 평균 임금은 약 3850만원이며, 청원경찰로 직고용되더라도 동일 수준 임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정규직 전환되는 인력이 기존 정규직 인원(1500명)보다 많기 때문에 향후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선다면 최근 제기되는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런 갈등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공사가 대책 없이 정규직 전환을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수사심의위, 이재용 등 기소여부 논의
‘검찰 과잉수사’ 삼성측 주장 인정한듯
의무 아닌 ‘권고’..검찰, 기소 강행하나

[의왕=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불법 경영승계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06.09. 20hwan@newsis.com
[의왕=뉴시스] 이영환 기자 = 불법 경영승계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06.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산하 수사심의위는 이날 현안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 이 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그리고 삼성물산 주식회사를 불기소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안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40분께 종료됐다. 논의를 마치고 대검을 나선 한 현안위원은 “기소에 반대의견을 표시한 위원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문제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며 “경제 민주화,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 이 부회장이 없으면 삼성이 안돌아가는지 등 모든 부분을 고민했다. 안 짚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안위원은 “비밀투표라서 누가 어떻게 (표결을) 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자본시장법 입증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검찰은 폭넓게 적용하자는 입장이었고 삼성 측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의 기각 사유에 대해서도 토론했고 삼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부분도 고려했다”며 “전문가들이 긴 시간 동안 주가 조종 및 분식회계 등 모든 측면에 대한 고민과 토론을 거친 끝에 나온 결과라고 봐달라”고 전했다.

이후 수사심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일 청구된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관해 ▲피의자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계속 여부와 ▲피의자 이 부회장, 피의자 김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피의자 삼성물산 주식회사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의절차에서 수사팀, 피의자 측 대리인들이 의견서를 제출하고 진술을 했다”며 “고발인 참여연대가 제출한 의견서도 위원들의 숙의에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수사심의위는 “위원들이 충분한 숙의를 거쳐 심의한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수사중단 및 불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보장,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결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을 수사심의위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도 수사심의위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이 부회장 측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을 언급하며 경영상 위기를 근거로 수사심의위를 설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결정으로 검찰 수사팀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수사심의위에서도 불리한 판단을 받게 된 셈이다.

다만 수사심의위의 결론은 권고에 그치기 때문에 수사팀이 반드시 따르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8차례의 수사심의위가 열려 결론을 내놨고 검찰이 반대 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만큼은 수사팀이 1년7개월여 동안 수사를 하면서 많은 진술과 물적 증거를 확보해왔다는 점에서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심의는 ▲현안위원의 이 부회장 및 수사팀 측 의견서 검토 ▲양측의 의견 진술 ▲현안위원의 질의응답 ▲논의 및 표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본 심의에 앞서 현안위원들은 수사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창수 전 대법관의 회피 안건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현안위원들은 이 부회장과 수사팀이 낸 50쪽 가량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양측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이 부회장 측에서는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 전 서부지검장 등이 나섰으며, 검찰 측에서는 수사팀을 이끈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최재훈 부부장검사,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과 수사팀은 취재진을 피해 현안위원회가 열리는 대검 회의실로 향했다. 현안위원들은 도보 및 차량 탑승자로 나뉘어 각각 대검에 도착했다. 이들은 ‘결론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어떤 의견을 낼 것인지’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회의실로 갔다.

회피 의사를 밝힌 양 전 대법관도 심의 시작 13분 전에 대검에 도착했다. 그는 ‘결과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누가 알겠느냐”고 답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아인은 여전히 성장중이었다.

6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351회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배우 유아인의 하루가 공개됐다. 분 단위로 하는 일이 바뀌며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유아인의 일상은 “매듭을 꼭 지어야 하냐. 인생은 어차피 앞으로 가고 있다”는 그의 가치관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날 유아인은 요리를 준비하다가 반려묘 목욕을 시키고 또 그러다가 직접 만든 요리로 든든한 식사를 하고, 비 오는 경치를 구경하다가 갑자기 산책을 하고, 신발장을 정리하다가 영화를 보는 의식의 흐름 하루를 보냈다.

이런 유아인의 삶은 조금 외로워 보이기도 했는데. 십대 때부터 타향살이를 시작했다는 유아인은 “예전엔 그 외로움을 뿜어냈지만 이제는 흘러 보내듯이 하고 있다. 그 감정에 집중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급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도 되돌아봤다. 유아인은 “예전에는 느긋하지 못하고 쉬지를 못하고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남들보다 빨리 알아채고 싶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걸 하고 싶어 했던 거 같다”며 숨가쁘게 달려온 인생을 추억했다.

이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성장해온 시간이기도 했다. 유아인은 “뭔지 모르고 시작했다가 내가 하는 일을 조금씩 알아가며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생겨났다”는 직업 의식과 함께 “배우를 하면 돈을 많이 번다. 사치스럽고 호화스럽게 살기 위해선 응당 책음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책임 의식도 보여줬다.

이런 유아인이 가장 애착을 갖는 배역은 ‘밀회’의 선재 역. 유아인은 “순수의 결정체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아무래도 저랑 가장 닮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유아인은 이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며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유아인은 “이사를 준비하며 잘못 살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겉은 번지르르한데 정리가 안 돼 있더라. 의미 부여를 많이 하다보니 모든 물건들이 의미가 있어 비워지지 않는다”고 깨달은 바를 밝혔다.

이런 유아인이 최근 하는 생각은 ‘비워내기’와 ‘천천히 가기’. 유아인은 “예전에는 신발장에 신발이 꽉 차 있으면 부자가 된 기분이엇다. 지금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그것들이 내 족쇄처럼 느껴진다. 어떻게 비워내고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인은 “삶의 동력을 상실한 것도 같았다. 앞에 가기 위한 목적이 있어야 동력도 생기잖냐. 딱히 어디도 가고 싶지 않은 기분이었다”고 근래까지 느껴온 기분도 전했다.파워사다리

하지만 유아인 극복중이었다. 유아인은 “이제는 제 스스로에게 ‘괜찮다’ 정도의 소리는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며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절친 손담비 역시 유아인이 자신의 행복을 잘 찾아가고 있는 거 같다며 그 의지를 응원했다. 유아인은 “진심은 시간이 걸릴지언정 반드시 통한다고 생각한다. 그 진심을 계속 갈고 닦으며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조금은 엉뚱해 보여도 조금씩 앞으로 나가가고 있는 배우 유아인 그리고 인간 유아인의 성장기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한선화가 김유정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6월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 3회에서는 정샛별(김유정 분)을 견제하는 유연주(한선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파워볼엔트리

이날 배부장(허재호 분)은 일부러 유연주 앞에서 정샛별을 언급하며 “최대현(지창욱 분) 이 응큼한 자식이 알바를 완전 사심으로 뽑았더라. 그런 알바랑 매일 딱 달라붙어 있다니 부럽다”고 말을 흘렸다. “유팀장은 그 알바 본 적 있냐. 그렇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라는 의도 나쁜 경고도 함께였다.

유연주는 배부장 앞에서는 신경쓰지 않는 척 했지만 곧 변장을 하고 편의점 시찰에 나섰다. 하지만 마침 편의점을 지키고 있던 인물은 정샛별의 친구 황금비(서예화 분). 황금비의 행색을 본 뒤 안심한 유연주는 최대현에게 “여자 알바 자르라고 한 거 내가 오바한 거 같다”며 “알바한테 잘해주라”고 당부하기까지 했다. (사진=SBS ‘편의점 샛별이’ 캡처)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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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출연…”다주택 공직자 집 팔았어야 했는데, 아쉽다”
보유세 강화 의견엔 “해외 사례 검토해서 보완책 찾아봐야”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6·17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자금 대출 규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대출이 갭투자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실수요자는 전세대출이 없어도 정책금융과 신혼희망타운 등 여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보유세 인상 문제와 관련해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제도 보완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17 부동산 대책 등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김 장관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책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전세자금 대출은 집 없는 서민이 전세를 얻을 때 자금이 부족해서 집을 얻지 못하는 문제를 지원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이 갭투자로 집을 사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변질하고 있는데, 무주택자들이 전세자금을 이용해 갭투자를 하는 비율이 43%라는 통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대출 제한이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찼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장관은 “실제로 서민이 집을 사려 한다면 주택담보대출도 있지만 보금자리대출이나 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도 있고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등 다양한 제도들이 있다”며 “이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는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대책에서 현금 부자의 갭투자에 대한 내용이 없어 불만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정부로서도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작년 12·16 대책에서 고가의 다주택을 많이 가진 분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에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김포 등지에서 풍선효과가 나오는 데 대해 김 장관은 “이들 지역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시장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언제든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책을 내놓을 때도 김포와 파주에 대해선 고민을 좀 했지만 이들 지역은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종배씨가 주택 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소개하자 김 장관은 “이 역시 작년 12·16 대책에서 고가의 다주택자에 대해 종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담은 바 있다”며 “최근 국토연구원이 해외 주요 국가의 부동산 조세제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런 제도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서 보완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검토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은 영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 다주택자에 대해 취득세를 강화하거나 양도세를 중과하는 내용의 부동산 조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작년 12·16 대책 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집을 2채 이상 가진 참모들은 집을 팔라고 했지만 다주택 참모 중 한명만 집을 팔았다는 보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장관은 “집을 팔았으면 좋았겠는데, 그런 점은 저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배씨가 “참모들이 이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집을 갖고 있어야 이득이 된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 이렇다면 국토부가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시장에 시그널이 가겠느냐”고 하자 김 장관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고가 주택을 여러채 가진 것이 부담된다고 생각될 만큼 환수시스템이나 조세제도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건축 조합원에 2년 의무거주 기간을 부여한 데 대해선 “재건축이나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은 그곳에 사는 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본래 취지”라며 “언제부턴가 재건축이 투자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규제 취지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재건축 조합이 결성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니 조합원들이 입주하시든지 하는 결정을 내릴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취임한 지 3년을 넘긴 김 장관은 “이러다 문재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 제가 벌을 받는 것 같다”는 농담으로 넘겼다.

그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국토부 업무에는 부동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통, 건설도 있고 모든 안전과 관련되는 일들도 많아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살얼음판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북한에 날려 보낸 대형 풍선. 순교자의 소리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26일 주장했다.

붉은 선(GPS 이동경로)은 풍선 4개가 강화를 출발해 북한 국경(흰색 선)을 지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순교자의 소리는 주장했다. 순교자의 소리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지난 25일 오후 7시 52분쯤 강화도에서 성경책이 담긴 대형풍선 4개를 날려 보냈다. 풍선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확인했더니 풍선들이 휴전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북한 철원군 지역으로 넘어갔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 단체가 공개한 대형풍선의 이동 궤적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으로 추정되는 숫자인 ‘6/25/2020 23:59’가 적혀있다. 이들은 환경에 무해한 천연고무로 만든 대형 풍선 내부에 헬륨가스와 성경책이 담겼다고 했다. 다만 성경책 권수는 수령인 안전이 걸려있다며 밝히지 않았다.

에릭 폴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설립 목사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성공적으로 풍선을 보낼 수 있는 날씨가 보장될 때 성경책만 풍선에 담아 보낸다”며 “이것이 범죄라면 기쁜 마음으로 범죄자 취급을 감당하며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선을 띄우는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에 성경을 보내려는 것”이라며 “단 한 번도 정치적 전단을 인쇄하거나 배포한 적 없다. 이 풍선이 대북전단 살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남한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인천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사실로 드러나면 이미 이 단체 등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항공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유감을 나타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에 따르면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현장 인근 CCTV와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 관계자는 “15년간 북한에 풍선을 보내왔는데 최근 이런 행위를 범죄시하는 풍조로 이번에는 모든 걸 공개하게 됐다”며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단체들과 묶어 취급하는 건 불쾌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자유북한운동연합, 순교자의 소리, 큰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등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사기·자금유용 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수사 의뢰했다.

사퇴 기자회견…”다른 위원들 줄사퇴 이어질 듯…새로 구성해야”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장 사퇴(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실패했다고 규정한다. 이를 타산지석 삼아 제대로 된 재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은 2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애초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판을 잘 못 짰다’며 일차적인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당초 재검토위를 구성할 때 원전 소재 지역 주민과 탈핵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는데, 산업부가 이해 당사자가 들어오면 공론화 진척이 어렵다고 보고 중립적인 인사로 재검토위를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처음부터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공론화가 진행됐다”면서 “탈핵시민계를 포함해 이해 당사자들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논의 구조로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다른 재검토위원회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정 위원장을 재검토위 위원으로 추천했던 한국갈등학회 전 임원 2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틀 전 재검토위 회의에서 공론화를 계속할지 논의한 결과, 당시 참석 위원 9명 중 6명이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면서 “저와 의견을 같이 한 나머지 2분도 사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장 사퇴(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26 yatoya@yna.co.kr

지난해 재검토위는 당초 15명으로 출범했으나, 그해 12월 4명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현재는 11명만 활동 중이다.

정 위원장은 결정적인 사퇴 배경도 밝혔다. 지난 4월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참여단 구성을 위한 설문 문항을 재검토위 차원에서 만들었는데, 지역실행기구가 재검토위와 상의도 없이 설문 문항을 모두 바꿨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근본적인 취지를 훼손하는 쪽으로 설문 문항을 바꾼 것을 보고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실행기구 위원 구성의 대표성과 공정성도 문제 삼았다.

산업부는 나머지 재검토위 위원 가운데 호선을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 공론화 논의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제가 공정성을 문제 삼아 사퇴한 마당에 나머지 위원 중 과연 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설혹 공론화 절차가 지금 현 체제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과연 수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검토위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당장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논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맥스터가 포화되기 전에 8월 중 착공해야 하는데, 논의가 지연되면 월성원전 2~4호기를 멈춰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주장한다.

자동차 동호회 5명 이어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서 7명 확진
‘n차감염’으로 대규모 확산 우려도…방역관리자 지정 실효성↓
“방역당국이 소모임까지 컨트롤할 방법 없어…생활방역 절실”

(서울=연합뉴스) 2020년 6월 25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1주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홍규빈 기자 = 소모임 집단감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불씨’가 되는 모양새다.

지난달부터 클럽,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업체, 요양시설 등 대형 업종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서는 소모임 관련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소모임은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관리, 주기적 환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적용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만남의 장소나 형태도 불규칙하고 다양해 현실적으로 방역당국이 관리·감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자동차 동호회 5명·방문판매 소모임 7명 확진…”슈퍼전파 가능성도”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서울에서는 여의도 한강 주차장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5명(참석 4명·접촉 1명), 역삼동 방문판매와 관련해 7명(참석 5명·접촉 2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참석자와 방문자가 많지 않은 소규모 모임이라는 점이다.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는 10명이 참석했고, 역삼동 모임은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수를 대상으로 한 판매행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규모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수도권의 여러 종교 소모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정규 예배의 경우 온라인으로 전환됐거나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어도 자리 띄어 앉기 등의 거리두기가 대체로 잘 지켜졌지만, 삼삼오오 모여 밀접접촉을 하는 소모임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더욱이 소모임 집단감염은 처음 발견 당시에는 감염자 수가 적지만 상대적으로 뒤늦게 확인되는 특성 탓에 ‘n차 감염’으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

일례로 지금까지 5명의 환자가 나온 자동차 동호회 집단발병의 경우 지난 8일 한 음식점 모임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12일 첫 증상 발현 후 23∼24일 확진될 때까지 열흘 이상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접촉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소모임이라고 해도 감염자가 전도사나 판매원과 같이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라면 슈퍼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소규모 모임에서는 밀접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실내든 실외든 2m 거리두기를 안 하고, 마스크 착용을 안 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다 위험하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2020년 6월 25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8회 대구베이비&키즈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쉴 수 있도록 마련된 테이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투명 가림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소규모 모임 관리·감독 한계…”15분 접촉으로 전파 가능”

방역당국 역시 소모임발(發)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을 경계하고 있지만, 소규모 모임을 일일이 관리·감독할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 동호회나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에 대해서까지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소모임은 참석자가 일정하지 않고, 모임의 장소나 시간도 불규칙해 집단감염 발생 시 역학조사에도 그만큼 더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빠르고 강한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무서운 세 가지 특징은 무증상·잠복기·경증 전파가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지) 15분보다 짧은 시간에도 전파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결국 국민이 방역 주체가 돼서 생활방역이라는 공고한 방어벽을 쌓아 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호회 같은 소규모 모임을 방역당국이 컨트롤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생활방역은 어떻게 보면 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방역수칙 등을) 잘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확진자 절반이 집단감염…”방역수칙 준수하고 사각지대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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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20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집단감염의 꼬리는 클럽,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요양시설 등을 거쳐 이제는 외국 화물선과 동호회 모임으로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지난달 초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근 2개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됐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6.10∼24) 발생한 신규 확진자 634명 중 49.8%인 316명이 집단감염 유형에 속한다. 2명 중 1명꼴이다.

어느 한 시설이나 업종의 집단감염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거나 잦아드는 듯하면 여지없이 새로운 곳에서 터지면서 집단감염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전날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참석자 10명 중 4명이 감염됐고, 이후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러시아 화물선 선원 무더기 확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새로운 유형의 집단감염 사례에 속한다.

지난 2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2척에서 1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동안 항만 검역에서 종종 확진자가 나왔지만, 집단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하루가 멀다고 터지자 방역망을 연일 재정비하면서도 모든 확진자 발생을 감시망 안에서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동차 동호회와 같은 소모임까지 일일이 관리·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불씨도 좀체 꺼지지 않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205명,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확진자는 2명이 늘어나 47명,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자는 1명이 추가돼 5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쿠팡물류센터의 경우는 지역을 돌며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지금까지 1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날에는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자칫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기존 집단감염의 추가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고위험시설 업종에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 등 4개를 추가했다. 또 대표적인 ‘n차 감염’의 고리로 꼽히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식사 시간 2부제를 권고하고,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에 취약한 사각지대를 찾는 데 있어 국민의 동참과 협조가 어우러진다면 감염 확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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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소방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광산소방서 직원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구내식당에 대각선으로 앉아 점심식사하는 모습.(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방역당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음식점에도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역대책을 검토 중이다./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이 음식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언급한 ‘식사시간 2부제’와 ‘식탁 위 칸막이 설치’에 대해 고깃집을 운영하는 식당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기를 굽는 식당은 구조상 식탁 위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게 불가능한데다 식사시간 2부제 역시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칸막이 설치 비용을 지원하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불판에 고기 굽는데 칸막이 어떻게”…”리모델링 할 수밖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장소로 주점과 함께 식당이 주목을 받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로운 방역대책 수립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Δ식사시간 2부제 Δ옥외영업 확대 Δ배달과 포장 권장 Δ식탁 위 칸막이 설치와 1인상 제공 등을 제안했다.

이 발표에 따라 식약처는 세부방안을 마련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점 방역대책은)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까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도 “현재 정부로부터 관련 공문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대로라면 방역당국과 식약처는 밀폐 및 밀집도를 낮추는 쪽으로 식당 영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띈 대목이 식사시간 2부제와 칸막이 설치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 급식소, 학교 급식 식당 등은 칸막이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를 민간 음식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방역당국 구상이다.

칸막이 설치는 식사 과정에서 비말(침방울)이 튀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용도다. 방역당국은 칸막이 설치비용을 식품안전기금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음식점 칸막이 설치 비용은 약 2000억원 규모 식품안전기금을 통해 지원하는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금 사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방식은 식약처에서 검토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음식점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권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식당마다 온도차가 존재한다. 양꼬치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동민(40)씨는 “꼬치 전문점은 식탁 구조상 불을 피우기 때문에 칸막이 설치는 애초에 불가능하다”며 “식사시간 2부제 역시 불판에 고기를 굽는 음식점에 적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칸막이 설치는 리모델링이 아니면 어렵고,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대상도 일부 식당만 가능할 것 같다”며 “정부 방역대책이 권고인지 아니면 강제력을 담보하는 것인지 명확한 기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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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 사이로 점심을 먹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밀집도 낮춘 스타벅스 주목”…음식점도 고통분담 없으면 소탐대실

그동안 일반음식점은 일상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유흥주점과 PC방 등 고위험 시설보다 관대한 조치를 받아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식당에서도 감염 전파 사례가 속속 발생하면서 더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그렇다고 식당 전체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 대안으로 일명 스타벅스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해당 커피전문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좌석 수를 줄이고 고객이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실내 구조를 바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뉴 노멀’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며 “식당도 밀집도를 낮추는데 협조해야 장기적으로 감염병 유행을 억제하고 영업에도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타벅스 등 일부 커피전문점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밀집도를 낮춘 조치를 먼저 시행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적인 대응”이라며 “밀집도를 낮춰 다소 매출이 줄겠지만 아예 문을 닫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 크므로 일반 음식점도 고통 분담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음식점 수는 최소 70만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를 통해 일일이 음식점이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점검하는 것도 어렵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실효성이 크다는 진단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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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2563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28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9명, 경기 9명, 대전 4명, 인천 1명, 충남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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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 서울 강남구 탈북민단체 2곳 압수수색
박상학, 짙은 북한 사투리로 “대북전단은 계속된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정은, 김여정에겐 구걸하면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이끌며 ‘삐라(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 온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는 박상학 대표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2시쯤 박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 나타나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 “황당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압수수색 등 경찰의 수사는)김정은, 김여정에게는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한테는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자는 일”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북전단을 뿌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강한 북한 사투리로 “인민에 대한 김정은 폭정이 계속되고 정치수용소가 계속 존재하는 한 대북전단은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 대표의 변호인 역시도 이번 압수수색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이날 오후 1시쯤 박 대표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추가 조사를 받는 동안 변호인이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 나타나 “북한 주민을 도우려 한 사람을 수사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경찰이 맞는가”라며 “영장에 기재된 혐의와 압수수색 대상이 지나치게 포괄적일뿐 아니라 압수수색 속도도 너무 빠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사람을 잡겠다고 (경찰과 검찰이) 작정하고 덤비는 것”이라며 “조국, 윤미향도 이런 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느냐. 얼마나 모순적이고 잘못된 판단이냐”라고 덧붙였다.

이로서 이날 경찰은 박 대표와 그의 동생 박정오씨가 이끄는 탈북민 단체 두 곳 모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정오 대표가 이끄는 ‘큰샘’ 사무실 역시도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과는 500미터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 오전 박상학 대표는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내 자택 인근에서 경찰과 만나 자발적으로 신체와 차량 압수수색에 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 대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박 대표는 탈북자 출신으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이끌며 삐라 살포 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지난 22일에는 경기 파주시 근처에서 삐라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삐라 50만장과 500권의 소책자,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살포했다. 동생 박정오씨가 이끄는 큰샘도 마찬가지 활동을 해 왔다.

이에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에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재건축 2년 의무거주 “결정 내릴 시간 충분”..김포·파주 “이상 징후 나오면 조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17 부동산 대책 등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17 부동산 대책 등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전세자금 대출은 집 없는 서민이 전세를 얻을 때 자금이 부족해서 집을 얻지 못하는 문제를 지원해주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갭투자로 집을 사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변질하고 있는데, 무주택자들이 전세자금을 이용해 갭투자를 하는 비율이 43%라는 통계도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17 부동산 대책의 전세자금 대출 규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장관은 “대출이 갭투자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실수요자는 전세대출이 없어도 정책금융과 신혼희망타운 등 여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보유세 인상 문제와 관련해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제도 보완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세대출 제한이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찼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서민이 집을 사려 한다면 주택담보대출도 있지만 보금자리대출이나 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도 있고,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등 다양한 제도들이 있다”며 해당 표현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이번 대책에서 현금 부자의 갭투자에 대한 내용이 없어 불만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정부로서도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작년 12.16 대책에서 고가의 다주택을 많이 가진 분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에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김포 등지에서 풍선효과가 나오는 데 대해 김 장관은 “이들 지역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시장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언제든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대책을 내놓을 때도 김포와 파주에 대해선 고민을 좀 했지만 이들 지역은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이 52% 올랐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가 통계를 내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 정도 오른 것으로 나왔다”며 “경실련 통계는 매매되는 아파트 중위가격으로 나온 것인데, 신축·고가 아파트 위주의 통계기 때문에 전체 값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16 대책 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집을 2채 이상 가진 참모들은 집을 팔라고 했지만 다주택 참모 중 한명만 집을 팔았다는 보도 관련 김종배씨가 “참모들이 이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집을 갖고 있어야 이득이 된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 이렇다면 국토부가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시장에 시그널이 가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고가 주택을 여러채 가진 것이 부담된다고 생각될 만큼 환수시스템이나 조세제도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건축 조합원에 2년 의무거주 기간을 부여한 데 대해선 “재건축이나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은 그곳에 사는 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본래 취지인데, 언제부턴가 재건축이 투자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재건축 조합이 결성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니 조합원들이 입주하시든지 하는 결정을 내릴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곧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앞둬 “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벌을 받는 일”이라며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 최장수 장관 기록은 이명박 정부 때 3년 3개월 재임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갖고 있다.

또 자신에 대한 해임 청원이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화가 났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6.25전쟁 70주년 연설문에 대해 “통일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3년간 김정은과 김여정 등 북한 당국을 접촉하면서 이런 식으로 길을 잃은 것 아닌가”라며 “잘못된 신호를 줘 김정은이 길을 잃게 한 것은 아닌가 우려한다”고 주장했다.파워볼사이트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동묘지의 평화’가 아니다. 전쟁이 두려워서, 핵무기를 앞세운 협박이 무서워서, ‘함께 잘 살자’고 애원하는게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핵을 포기하라’는 메시지를 포기한 적은 없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 고모부와 형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독재정치와 함께 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체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이다. 김 위원장 역시 이 흐름에 올라타야만 인민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이 흐름을 거스르기는 한 ‘수용소 군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파워볼사이트

이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 점을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 유엔의 대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서 계속 발을 빼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니다”며 “이 사람들은 김정은에게 핵 포기하라고 딱 부러지게 말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남북 간 체제 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북한의 세계사의 흐름에 함께 해야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에 동참하기 바란다.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수백만이 희생된 그 날, 대통령의 표현은 이렇게 바뀌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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