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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동국이 1년 더 선수 생활 연장을 제안 받고도 은퇴를 미루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2월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 76회에서는 프로 생활 23년, 은퇴한 지 약 한 달 차인 ‘라이온킹’ 이동국이 스페셜 코치로 함께했다.

이날 이동국은 은퇴가 실감나냐는 질문에 “실감나지는 않고 12월까지는 현역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년 선수들 동계훈련 들어갈 때 집에 있게 되면 ‘아 은퇴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은퇴 마지막 경기, K리그 결승전 속사정이 공개됐다. 이동국은 “이런 얘기는 공석적인 자리에서 처음한다. 저는 B팀에서 비주전으로 훈련을 하다가 (경기) 이틀 전 감독님을 찾아갔다.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인데 승패도 중요하지만 많은 팬들이 벤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러 오시는 것 같지는 않다. 나도 경기를 위해 노력해왔기에 기회를 달라’고. 축구 하면서 이런 말을 처음 해봤다”며 “그런 얘기 해놓고 경기력 안 좋으면 부담감이 있잖냐. 괜히 얘기했나 하는 생각도 했다. 팬들은 이동국 은퇴보단 우승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냐. (그래서) 아픈 것 참고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은퇴식에서 울컥한 사연도 전했다. 이동국은 눈물을 참으려 애썼던 당시에 대해 “은퇴식을 하면 대부분 선수들이 다 우시더라. 그래서 나는 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리허설도 하고 그랬다. 하지만 실전으로 가서 얘기를 하려니 많이 뭉클하더라”며 가장 많이 생각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날 아버지께서 나도 (선수로서) 은퇴를 하고 아버지도 (선수의 부모님으로서) 은퇴한다는 말을 하시더라. 그것까진 내가 생각을 못 했다는 생각이 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은 “(경기 날) 저를 위한 음악을 틀어줄 때 전율이 오며 찡하더라. 그리고 전반 20분 정도 될 때 2분 동안 팬들이 기립박수를 주셨다. 경기를 뛰면서도 소름이 돋아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구나. 이 순간이 마지막이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감동은 우승을 하고 시상식을 하는데 팬분들이 집에 안 가고 제 유니폼을 흔들어 줬다. 그것만 보고도 울컥했는데 구단 사상 최초 20번을 영구 결번시켜줬다”고 당시 겪은 수많은 감동 포인트들을 전했다.

한편 주변 레전드들은 “구단주가 고가의 차를 한 대 줘서 눈물을 흘린 거 아니냐”며 몰아가기도 했는데. 하지만 이동국은 “구단주님이 ‘은퇴했으니까 자주 연락합시다’라는 말이 차를 받은 것보다 감동이었다”며 모함을 센스 있게 차단했다.

이날 이동국은 은퇴 전 1년 더 은퇴를 미루는 걸 제안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올해 장기 부상을 3개월 정도 겪었는데, (스스로) 부상 낫기도 전 들어가려 하는 조급한 모습을 발견했다. 항상 부상 당할 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런 느낌이 아니더라. 이게 나의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급해지니 몸 아픈 건 참겠는데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는 건 참을 수 없겠더라. 그런 시기가 되며 이번에는 은퇴를 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고 은퇴를 미루지 않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이동국은 어쩌다FC와 함께 동북고 OB팀을 상대로 직접 경기를 뛰었다. 이동국은 경기 내내 몇 번이고 아쉬운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지만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마찬가지인 명품 발리슛으로 골을 넣어 최종 동점 스토어를 만들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국은 “모든 스포츠는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한 달 만에 운동장에서 뛰니 ‘다시 은퇴 번복을 해볼까’ 생각을 하게 된다. 심장이 뛰면서 옛날에 했던 느낌이 왔다. 수시로 밖에서 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여전히 뜨거운 이동국의 모습은 박수받을 만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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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 변절자 말로는 낙선”..국민의힘 “文정권 종식할 빅텐트 만들자”
안철수발 판세 변화엔 여야 모두 ‘촉각’..국민의힘, 순차경선 선 긋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균진 기자,이준성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세우며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낮게 보며 안 대표 출마 영향을 깎아내리는 데 주력한 반면, 국민의힘은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하자 민주당은 ‘헛꿈’, ‘변절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게 불과 18일 전”이라며 “자신의 거취를 18일 만에 바꾸는 것이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를 가리켜 말 바꾸기가 여의도 국보급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은 그나마 사과라도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출마 선언이 아닌 사과”라고 했다.

우 의원은 “어느 땐가부터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서울시장을 정치적 정거장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명백히 서울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더군다나 야당 간의 합의도 없이 불쑥, 스스로를 가리켜 야권 단일후보라 지칭하는 것은 다른 야당에 대한 모독이자 오만함”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로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서도 ‘당당하게 국민의당 후보로 싸워서 이기겠노라’고 말 못하고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겠다고 했다. 그런 당이 무슨 필요가 있냐”고 꼬집었다.파워볼사이트

그는 “출마 선언부터 국민의당 안철수로는 못 이기니 야권 단일화 하자고 하면서 먼저 꼬리를 내린 건데 그런 약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겠냐”며 “설령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에) 응한다 한들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를 무슨 수로 이길 수 있겠냐”고 말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도 안 대표를 향해 “서울 시민들은 변절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헛꿈 꾸지 마시라”며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낙선”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며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며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탈환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 대표의 출마는 정말 환영해야 할 일이고 결단에 경의를 표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에 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통합 경선이 범야권의 통합을 촉진하고 국민적 관심도 끌 수 있다. 승리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니 크게 환영한다. 코로나도 부동산도 법치주의도 엉망으로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한 빅텐트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당당히 합당해서 경선해도 좋고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막판 경선을 해도 좋다.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빅텐트를 지금부터 만들어가자”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안 대표의 출마 소식에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얘기에 강하게 공감한다”며 “야권은 뭉쳐야 한다. 국민의 믿음과 지지를 담을 혁신의 틀을 만들어 필승 후보를 뽑고 모두가 하나가 돼 단체전의 승리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내놨지만 향후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 대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을 빼앗아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꽤 위협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향후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포착되고 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의 출마는 반드시 야권의 단일후보를 전제로 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하고 안 대표가 통합 경선에 당당하게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경선을 거쳐 승리한 후보가 당 밖의 안 대표와 한 번 더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만약 안 대표가 이 방식을 고집한다면 결과적으로 시장출마는 야권 단일화가 아닌 본인 단일화의 고집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은 안 대표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 대표를 겨냥해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대체 누가 자신을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줬다는 건지, 안 대표 본인의 바람을 말씀하신 것 같아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며 “집권 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은 모두 야당으로 정의당도 야당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연대해 ‘보수야당 단일후보’를 하든 말든 정의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가치와 정책이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며 “정의당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다. 진보 야당으로서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통해 진보 서울의 비전과 가치를 서울 시민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정의당이 민주당과 함께 손잡고 소수의 발언권을 강제로 종료시키는데 참여했다면 스스로를 야권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이중대’라고 평가되는 현실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라고 했을 때 정의당을 포함해서 생각한 분이 누가 있을까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베일이 레스터를 상대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조세 무리뉴(57) 감독이 경기를 뒤집기 위해 가레스 베일(31)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야심차게 투입해봤지만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전반과 후반 1골씩 내주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리그 3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반면 토트넘을 잡은 레스터는 2위가 됐다. 중요한 경기를 내주며 순위가 떨어지고 만 것이다.

이날 토트넘은 레스터의 두터운 미드필더에 고전했다. 전반 추가 시간 세르쥬 오리에의 거친 반칙이 VAR 판정 끝에 페널티킥 판정으로 이어졌다. 제이미 바디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무리뉴 감독의 후반 첫 교체 카드는 베일이었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흐름을 가져오기 위한 선수로 베일을 낙점한 것이었다. 하지만 베일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베일은 슈팅을 딱 하나만 시도했다. 패스 역시 56회로 베일보다 더 늦게 투입된 해리 윙크스(96회), 루카스 모우라(71회)보다 적었다. 볼 터치 횟수 역시 30회로 모우라(38회)보다 적었다. 45분이나 시간이 주어졌지만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베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려 했으나 무사 시소코의 뒷 자리를 커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고 혹평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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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기도 음성에 눈물을 흘렸다.

12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산동네 꼭대기 집에서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과 힐링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식사를 마친 한지민은 애틋한 할머니와의 관계를 털어놨다. 한지민은 “할머니가 남들에게 잘 베푸시는 성격이셨다. 학생 때 어려운 친구들도 잘 챙겨주셨다. 그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올해 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고 말하며, 할머니의 기도 음성을 들려줬다. 할머니는 한지민이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며 “어질고 좋은 배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한지민은 “나이가 나이인지라”라는 부분에서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이내 할머니 생각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황제성도 “할머니 생각난다”라며 울컥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임지호는 “정말 간절하게 느껴진다”라며 한지민을 위로했다. (사진=MBN ‘더 먹고 가’ 캡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강원FC에게 2020시즌은 아쉬움으로 점철된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의 돌풍 덕분에 내외부적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가 이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지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한편으로, 수비 조직력의 약화와 상대의 집중 공략 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금세 꺾였다. 결국 파이널B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잔류는 면했지만, 체면이 좀 상했다고 볼 수 있다.

강원 선수들 역시 이런 아쉬움을 곱씹으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각자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팀의 프랜차이즈 스트라이커로 착실히 성장중인 김지현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과 준비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대부분 선수들이 1월 전지훈련에 앞서 현재 클럽하우스가 있는 강릉에서 훈련을 서서히 시작한 반면, 김지현은 고향인 제주에 내려가 있다.

이유는 좀 더 건강한 몸을 만들어 2021시즌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김지현은 “원래 팀 훈련에 참여했었는데, 최근 따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집에 내려와 쉬면서 몸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현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을 다스리는 것. 한층 강력해진 ‘왼발’을 장착하기 위해 고향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부상과 통증을 다스리고, 더 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2019년 K리그1의 ‘신데렐라맨’으로 등장한 뉴 스타다. 2019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강원이 키워낸 몇 안되는 프랜차이즈 스타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풀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27경기에서 10골-1도움으로 맹활약 하던 김지현은 9월 하순 팀훈련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그대로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원래 좋지 않던 부위였는데, 시즌 막판 원정 등으로 경기일정이 많아지며 피로가 누적된 탓. 당시에 이미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강원 김병수 감독은 김지현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옳은 선택이었다. 김지현은 건강하게 2020시즌을 출발할 수 있었다.하지만 강원의 득점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 김지현 역시 2019시즌에 비해 활약도가 줄었다. 올해 김지현은 23경기에서 8득점-2도움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달성했지만, 득점은 2점이 줄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아쉬운 부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김지현은 스스로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는 “기록으로 봤을 땐 작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에 충실했다. 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평점 B’ 정도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몸을 만들어가면서 김지현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각오도 날카롭게 다지고 있다. 그는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새 시즌에는 이번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기록적인 면도 좋고 경기력에서도 좋고 매년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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